검색결과10건
연예일반

[IS리뷰] 추운 겨울, 따뜻한 손난로 같은 ‘사말해’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너무 복잡한 것 보단 단순한 게 최고라는 말이다. 최근 방영 중인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딱 그렇다. 주연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의 담백한 연기, 잔잔한 감성 등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천천히 물들이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이하 ‘사말해’)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의 소리 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3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장애를 가진 남성과 비장애인 여성의 멜로를 받아들이기엔 13년 전 미디어 환경은 다소 보수적이었기 때문이다.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사말해’에서 올드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극적으로 변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클래식 장르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사말해’ 1화는 제주도에서 시작된다. 단아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팔다리. 과거 승무원이었던 모은은 현재 배우를 꿈꾸고 있다. 겨우 따낸 작은 단역이지만 모은에게는 소중했다. 그러나 현실은 각박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제주도까지 왔지만, 현장에서 무시당하고 결국 배역도 빼앗긴다. 그렇게 투덜투덜 거리며 음료수 자판기 앞에 도착한 모은. 시원한 음료라도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하려 하지만, 자판기가 동전을 먹어버린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진우가 음료수 자판기 앞에 선다. 모은은 “거기 기계 고장 났어요”라고 알려주지만, 청각장애인 진우에게는 들릴 리가 없다. 모은은 “사람이 말하는 데 듣지도 않네”라며 제 갈 길을 간다. 이게 정우성과 신현빈, 극 중에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사말해’ 한 편당 러닝타임은 약 1시간. 그중 정우성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대신 눈빛과 수화로 감정을 전달한다. 정우성은 ‘사말해’ 제작발표회에서 “수어는 직관적 표현이라고 하더라. 처음엔 재미있게 다가갔는데, 손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라서 배울수록 어려웠다. 수어 대사 양이 많을 땐 비슷한 단어와 헷갈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더구나 정우성은 드라마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이후 11년만의 멜로라 더욱 부담이 됐을 터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옳았다. ‘사말해’를 본 시청자들은 “정우성 눈빛을 보면 더 몰입된다” “괜히 정우성이 아니다”, “공백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신현빈 역시 마찬가지다. 드라마와 캐릭터의 특성상 신현빈은 대사를 통해 감정을 교류하지 못한다. 오로지 상황과 눈빛으로 정우성과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는 과하지 않고 담백하게 감정선을 풀어냈다. 청각 장애인 진우를 배려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사말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배우들 호연 뿐 아닌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OST와 아름다운 영상미도 한 몫을 톡톡히 한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인정받은 김윤진 감독은 ‘사말해’에서도 특유의 서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1화 제주도에서 찍은 장면은 신현빈 스카프가 정우성 발밑에 떨어지는 순간부터 잔잔하게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까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드라마와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관계다. ‘사말해’ 역시 탄탄한 OST 라인업을 구축했다. 10CM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K팝 팬들을 사로잡아 온 세븐틴 승관을 포함해 김경희, 김뮤지엄, 너드커넥션 서영주, 다운 등 ‘OST 강자’로 떠오른 감성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미스터 선샤인’, ‘도깨비’ 등 다양한 명작에서 활약한 남혜승 음악감독이 프로듀싱에 참여해 퀄리티를 높였다. 겨울에 따뜻한 손난로 같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사말해’ 정주행을 추천한다. 16부작인 ‘사말해’는 6회까지 방영됐다. 매주 월,화 지니TV, ENA 오후 9시 방송.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3 06:05
무비위크

'이터널스' MCU의 미래를 쓸 강력한 女 캐릭터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MCU의 새로운 미래를 쓸 강력한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3일 개봉을 확정한 '이터널스'에는 물질 조작부터 환각, 초음속 스피드, 치유, 우주 에너지를 통한 다양한 무기 생성 등 놀라운 능력은 물론 시선을 압도하는 강력한 액션까지 모두 갖춘 새로운 여성 히어로가 대거 등장하며 기대를 높인다. 이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적 데비안츠에 맞서 싸우는 모습부터 인류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젬마 찬, 셀마 헤이엑, 로런 리들로프, 리아 맥휴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최고의 배우들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먼저 안젤리나 졸리는 용맹한 전사 테나 역을 맡아 유려하면서도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선보여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캡틴 마블'에 이어 다시 마블 작품에 합류하게 된 젬마 찬은 물질 조작 능력을 지닌 세르시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프리다'로 제75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셀마 헤이엑은 이터널스의 정신적 지주이자 치유 능력을 지닌 에이잭 역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면모로 팀을 이끌며, 리아 맥휴는 뛰어난 환각 능력을 지닌 스프라이트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끝으로 청각장애를 지녔으나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 초음속 스피드를 자랑하는 마카리 역에는 실제 청각장애를 지닌 로런 리들로프가 맡아 더욱 눈길을 끈다. MCU 최초의 장애를 지닌 캐릭터를 맡은 그는 “마블 영화에 청각장애인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것이 값진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는 능력, 강점, 약점에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청각장애인 캐릭터가 MCU 스토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5 08:14
연예

英 BBC “장애인 히어로가 영화 변화 이끈다”

영화 주인공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비주류로 변두리 생활을 하던 인물들이 점차 중심인물로 고개를 드는 중이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장애인 주인공의 등장과 변화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그동안 장애인 배역이 비장애인 배역의 변두리에서 잠시 등장해 개그나 오락적 요소만을 높였다면, 이제 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영화의 내용을 이끌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6월 개봉해 지금까지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에는 여태 보지 못한 새로운 부류의 영웅이 나온다. 청각을 예민하게 활용해 괴생명체의 공격에서 도망쳐야 하는 영화 속 배경에서 아주 취약한 인물 유형인 청각장애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이 그 주인공이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순식간에 등장하는 괴생명체의 늪에서 청각장애인인 ‘레건’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죽음을 직면하기 쉬운 약한 존재다. 그렇기에 시즌 1에서 ‘레건’은 아버지의 도움 속에서 자신의 실수로 막내를 잃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한편, 가정을 지키는 맏딸로 성장해나간다. 이후 시즌 2에서 더욱 성장한 그는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지키고 괴생명체에 맞서는 영웅으로 발돋움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뿐만이 아니다. 비주류였던 장애인들이 주류, 그중에서도 한 뼘 더 성장하는 영화가 속속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배우 마동석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 ‘이터널스’도 마찬가지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는 그동안 마블의 중심 시리즈였던 ‘어벤저스’가 ‘엔드게임’으로 막을 내리고 관객에 익숙했던 히어로들이 은퇴한 이후를 그린다. ‘이터널스’에서는 빌런 ‘데비안츠’에 맞서 싸울 새로운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이는 ‘마카리’다. ‘마카리’는 히어로물 영화에서 최초로 선보여지는 청각장애인 영웅이다. 수어를 통해 소통하는 ‘마카리’는 원작 코믹에서는 백인 남성으로 그려졌지만, 영화에선 갈색 피부의 여성 배우인 로렌 리들로프가 맡는다. 비장애인 영웅들의 등장은 영화계에서 뜻 깊다. 전형적인 히어로가 아닌 새로운 유형으로 인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이 영화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또 실제 장애인 배우를 섭외해 이들에 주인공 배역을 맡김으로써 배우를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줬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밀리센트 시몬스(레건 역)와 ‘이터널스’의 로렌 리들로프의 등장은 그렇기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장애인을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영화가 옮기는 것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BBC는 청각장애인이 히어로로 영화 중심에 서게 된 일은 기쁜 일이지만, 현존하는 청각장애인이 영화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선 영화사가 아직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 속 배역의 중심화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장애인들이 영화에 더 쉽게 접근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함을 꼬집은 것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0 16:40
무비위크

진기주 '미드나이트', 캐나다 판타지아 영화제·뉴욕 아시아 영화제 초청

'미드나이트(권오승 감독)'가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와 제20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해외 11개국에 선판매 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배급사 CJ ENM이 2일 밝혔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스릴러 영화다.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와 제20회 뉴욕 아시아 영화제 초청 소식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로 오는 8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 캐나나 몬트리올에서 개최하며, 지난 2018년 제작사 페퍼민트앤컴퍼니의 전작 '마녀'가 초청되어 김다미가 슈발누와르 최고여배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미드나이트'는 아시아 섹션에 초청됐다. 역시 여성 주연의 장르영화인 '미드나이트'의 초청 소식을 들은 제작자 김현우 대표는 “영화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던 영화제에 다시 가게 되어 감사하다. 첫 주연작을 통해 국내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쓴 김다미처럼 '미드나이트' 진기주의 연기력도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뉴욕 아시아 영화제 초청 소식까지 이어지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미드나이트'는 해외 각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프랑스, 일본,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선판매를 확정 짓고 개봉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더 많은 국가의 관객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드나이트'는 티빙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2021.07.02 08:10
연예

기안84, ‘나 혼자 산다’에 편집 없이 등장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겸 웹툰 작가 기안84(36·본명 김희민)가 그가 출연하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에 편집 없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모델 한혜진과 배우 곽도원의 모습의 일상이 공개됐다. 해당 방송분에서 기안84는 여느 때처럼 스튜디오에서 출연진들과 미리 녹화된 촬영본을 보며 대화를 나눴다. 기안84의 모습을 단독으로 비추거나 리액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전혀 고려되지 않은 편집이 방송되자 MBC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 시청자의견에는 “기안84 하차를 부탁한다”, “MBC가 기안84 같은 출연자를 챙겨준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기안은 잘못 없다는 댓글도 대부분이다”라고 지적하는 제목의 글도 있었다. 기안84는 지난 11일 웹툰 ‘복학왕-광어인간 2화’이 공개되며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스펙이 부족한 여성 인턴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정직원이 된 듯한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안84의 웹툰 연재를 중지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국민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15일 오후 3시30분쯤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기안84는 하루 뒤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일부 내용을 수정했다. 네이버웹툰 측도 “작품의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에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기안84는 과거에도 여성 혐오 표현으로 지적을 받았다. ‘복학왕’에서는 2학기가 시작되자 ‘여학생’들이 대부분 임신을 하거나 출산한 모습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남자 캐릭터가 여성을 집어 입에 넣으며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복학왕-248화 세미나1’편에서는 청각장애인 여성을 희화화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근 연재한 웹툰 ‘회춘’도 문제가 됐다.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전현무와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전헌무’와 ‘지화사’가 등장했는데 유흥업소 손님과 종사 여성으로 묘사됐다. 웹툰 속 전현무는 지인에게 지화사를 소개한 후 “오빠가 돈 벌어서 여기 일 관두게 해줄게. 화사야 힘들지? 조금만 참아. 우리 밖에서 떳떳하게 만나자”라고 말했고, 지화사는 “여기서 일하니까 오빠랑 만나지. 나랑 만나고 싶어? 그럼 100억 줘”라고 답했다. 이밖에도 여러 웹툰에서 여주인공이 소주에 얼음을 넣으려 했다고 해서 “룸빵녀 다 됐구만”이라는 조롱을 듣고, “서른 살의 여자가 명품으로 치장해봤자 스무 살의 어린 여성에게 비할 수 없다”, “아무리 화장을 해도,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가 없다” 등의 표현을 썼다. ‘나 혼자 산다’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 15일 오후 3시반쯤 청원 동의 10만 명이 넘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8.15 15:53
연예

'효리네 민박' 청각장애인 정담이, 길거리서 무차별 폭행당해

청각장애인 모델 정담이(28)가 길거리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정담이는 지난 2017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강북경찰서는 지난 1일 폭행 사건 가해자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정담이는 지난달 21일 오후 수유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 정담이는 당시 일행과 함께 좁은 골목길을 지나던 중이었으며 가방이 행인의 신체에 닿았지만 인지하지 못했다. 이후 행인은 정담이를 200m가량 따라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다. 쓰러진 정담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청각장애X'이라는 모욕적인 발언도 했다. 정담이는 일행과 급하게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가해자가 계속 쫓아오자 경찰을 불렀다. 가해 여성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에도 폭언·폭행을 이어가다 결국 수갑을 찬 채 파출소로 이동했다. 정담이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현재 가해자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06.09 16:24
연예

2019 이디야의 동행’ 영,호남 지역 사회공헌 활동 진행

이디야커피(대표 문창기)가 연말을 맞아 3일 부산 동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겨울나기 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겨울나기 물품 지원은 이디야커피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시행해온 사회공헌 행사 ‘이디야의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이디야커피 영남사무소 임직원들은 부산 동구청에 김치 1000㎏, 쌀 1000㎏, 라면 100박스를 전달했다. 지원받은 겨울나기 물품들은 부산 동구의 취약계층 이웃 400가구에 전달된다. 오는 6일에는 전남 광주지역의 미혼모 보호시설 인애복지원에 이디야커피 호남사무소 임직원들이 방문해 세탁기, 건조기 등의 가전제품과 자사 음료 및 스낵제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이어나간다. 인애복지원은 임신한 미혼여성을 보호하고 출산 후 자립을 돕는 시설로 이디야커피는 2017년부터 영유아와 산모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복 등의 물품을 후원해왔다. 이디야커피는 겨울나기 물품 기부 외에도 광주, 대구 발달장애인 센터, 청각장애인 후원기관인 청음회관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자립을 위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3,000호점을 오픈한 국내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년 연말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며, “나눔의 온정이 우리 사회 곳곳에 빠짐없이 퍼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2.04 14:26
경제

국내 진출 28년째 한국P&G… 사회공헌활동 '꾸준'

국내에 진출한 지 28년째를 맞은 한국P&G가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고 있다.생리대·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주로 생산하는 P&G는 이를 구매하기 힘든 사회 취약층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05년 이래 한국P&G가 지원한 여성 청소년과 취약 계층 아동·장애 아동 수는 약 25만 명에 달한다.한국P&G는 지난 2014년 여성가족부와 '땡큐맘 엄마 손길 캠페인'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한 부모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엄마 손길 캠페인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점으로 시작된 글로벌 P&G '땡큐맘 캠페인'의 일환이다. 생활 형편이 여유롭지 못하거나 평소 교육이나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한 한 부모 가정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활동이다. 한국P&G는 한 부모 가족이 머무는 시설에 한 가족이 1년간 쓸 수 있는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P&G 임직원과 여성가족부·일반 소비자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해오름빌·동광모자원·영락모자원·성심모자원 등 총 4개의 한 부모 복지시설을 직접 방문해 다우니·페브리즈·질레트 등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P&G 땡큐맘 박스를 전달했다. 또 벽화 그리기·독서실과 놀이방 꾸미기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도 펼쳤다.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삶과 자존감 보호를 위한 관심도 기울이고 있다.한국P&G는 세이브더칠드런과 손잡고 위스퍼 생리대 1년 치를 여성 청소년 1만 명에게 기부했다. 앞서 2015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해 위스퍼 생리대를 지원했다. 여성가족부와도 손잡고 위스퍼·피부애 생리대 1년 사용분을 청소년쉼터 내 청소년 100여 명에게 기부했다.장애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한국P&G는 이마트와 손잡고 '꽃들에게 희망을-천원의 기적' 캠페인으로 장애 아동의 문화 예술 재능 육성·지적 능력 및 창의력 향상을 위한 감성 개발 등을 지원했다. 이후 수혜 대상을 확대해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 유통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청각장애인 학교 지원·빈곤 국가 학교 설립·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도서 기부·보육청소년 학습 지원·문화 예술 교육 지원 등을 하고 있다.올해로 창립 180주년을 맞은 글로벌 P&G의 사회공헌활동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P&G의 대표적인 활동 중 하나인 '얼웨이즈 킵 걸스 인 스쿨'은 생리대 사용법이나 사춘기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P&G는 이 캠페인으로 지난 10년간 350만 개 이상의 생리대를 지원했고, 10만 명 이상의 여성 청소년들에게 신체 변화 및 사춘기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수질오염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P&G는 10여 년의 연구 기간을 거쳐 4g의 분말로 30분 내에 10ℓ의 흙탕물을 식수로 정화시키는 '퓨어'를 개발했다. P&G는 퓨어를 통해 국제 기구 및 구호 단체의 협력을 기반으로 누적 100억ℓ 이상의 깨끗한 식수를 전 세계 85개국 어린이들에게 제공했다. 향후 2020년까지 총 150억ℓ를 전달할 계획이다. 조은애 기자 2017.06.20 07:00
연예

‘레모나 광고 모델 선발대회’ 지원자 2만명 돌파

경남제약이 '레모나 광고 모델 선발대회' 모집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지원자가 2만여명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남제약이 레모나 출시 3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대회로, 새로운 '레모나의 얼굴'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레모나 광고 모델 선발대회’는 카카오톡이라는 새로운 SNS 툴을 활용, 기존과 전혀 다른 응모방식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응모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그동안 역대 모델로 여성들만 뽑았던 모델 선발 기준을 남자까지 확대하는 파격을 도입했다. 국내 연예인·모델 지망생은 물론 필리핀· 미국·중국 등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참여가 가능토록 했다. 지원자 중에는 이색 사연과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 네티즌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1호 영화배우로 이름을 날린 훈남 배우 김리후, 금년도 여자복싱 국가대표선수로 피로회복에 좋은 레모나를 운동 중 많이 섭취하며 레모나 매니아를 자처한 스무살의 신진주양,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고 활발하고 상큼한 성격으로 인기 많은 미모의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 황소담양 등 이색적인 경력의 지원자들이 많다. 또, 스포츠 아나운서를 꿈꾸고 있으나 운동을 하면 숨이 가빠지며 마비가 오는 희귀병으로 뇌수술까지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연예인에 도전하는 여고생 공혜림양도 지원해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공양은 수술 시 병문안을 왔던 친구들이 선물로 준 레모나 1박스가 전해준 우정과 사랑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며 아픈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상큼하고 의리있는 레모나 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레모나 과고 모델 선발대회'는 지난 6일부터 현재 약 2만여명이 지원을 했으며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받는다. 다음달 2일과 13일에 각각 펼쳐지는 예선과 결선을 통해 레모나 모델이 최종 결정되며, 1등으로 선발되면 상금 1000만원과 함께 레모나 전속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오디션 응모방법은 카카오톡 레모나 플러스친구와 레모나 홈페이지(http://www.lemona.co.kr)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오디션 전 과정은 종합편성 JTBC를 통해 6월 넷째주 경 2회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경남제약 관계자는 “레모나 모델선발대회 ‘청춘반란 페스티벌’이 이처럼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출시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레모나의 ‘상큼 발랄’의 컨셉이 여전히 젊은 남녀들에게 크게 어필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레모나를 빛내줄 수 있는 상큼발랄 개성만점의 1524 젊은이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5.28 15:26
야구

야구심판학교, 화제의 3인 ‘사연도 각양각색’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명지전문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제4기 야구심판 양성과정'(한국야구위원회·대한야구협회 등 공동주최)이 진행되고 있다. 5주 과정으로 구성된 전문과정에서는 지난달 86명이 교육을 마쳤다. 10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일반 과정에는 120명의 수강생(여성은 18명)이 참가하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총 160시간의 교육을 수료하고 나면 이들은 아마야구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수강생들은 조교들의 시범 동작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이들이 이 곳에 모였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세 명의 '예비 심판'들을 만나봤다.평일엔 선생님, 주말엔 학생정혜림(29)씨는 신반포중 특수교사다.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고교 선생님이자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심판으로 활동하던 여주인공 김하늘(서이수 역)을 연상시킨다. 정씨는 "'드라마를 보고 따라한다'는 오해를 많이 받아 속상하다"며 웃었다. 사실 그는 "유치원 시절에 야구로 할푼리를 배웠다"고 할 만큼 오랜 야구 사랑을 자랑한다. "이왕 시작한 것이니 사회인 야구심판으로도 멋지게 활동 해봐라"는 부모는 그에게 최고의 지원군이다. 선생님인 그는 이곳에서 '학생들의 마음'도 배워간다. 정씨는 "잘하고 싶어도 뜻대로 안된다는 걸 느낀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수업을 따라가면서 체력이 달려 몸도 힘들고, 살도 빠졌다"면서도 "매주 주말이 오길 기다리게 된다. 공정한 심판이 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청각장애인 최초의 심판 도전우렁찬 목소리를 내며 "아웃"을 외치는 여느 수강생들과 달리 박대순(27)씨는 묵묵히 동작만 만들어보인다. 청각장애인인 그는 충주성심학교 시절 내야수로 뛰었지만 훈련 도중 허리를 다쳐 선수 생활을 접었다. 그는 대신 "최초의 청각장애인 심판이 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을 품었다. 박씨는 "선수 시절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싶어도 의사소통이 안 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답답했다"고 돌아봤다.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지만 "세세한 야구규칙을 모두 외우고 짧은 순간에 판단해 판정을 내리는 건 쉽지 않다"며 "심판님들의 자세를 보면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주변의 응원도 뜨겁다. 그는 "청각장애인으로서 첫 도전인 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 꼭 도전에 성공하겠다. 지금은 내가 처음이지만, 나중에는 이 길을 가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프로 최초 여성심판을 꿈꾼다신세연(27)씨의 어릴 적 꿈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시구를 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라운드를 밟아보고 싶었던 꿈을 심판이 돼 이루고 싶다"며 참가 사유를 밝혔다. 신씨는 직장생활(방송기자)과 심판교육의 병행이 어려워지자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야근도 불가피했다. 심판학교를 택했지만 후회는 없다"며 밝게 웃었다. 초등학교 시절 리듬체조를 6년간 배울 만큼 운동엔 일가견이 있지만 남자들의 세계로 여겨지는 그라운드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다. 신씨는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도 있지만, 어렵기도 하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현역 심판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진다"며 "'하다 보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린지 오래다. 프로야구 최초의 여자 심판은 여전히 내 꿈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명지전문대=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3.01.17 18: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